변론기일
직접 변론기일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원주에서 소송을 진행하다 이사를 가서... 원주까지 가서 변론기일을 참여했습니다.
참... 가는 길도 힘들고 피고인 얼굴보기도 보기 싫은데 말이죠..
변론기일통지서가 날아오고
날짜에 맞추어 원주지원 법원을 방문합니다.
들어가면 소지품 검사 및 출입명부 작성
그다음 지정된 조정실로 가면
여러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대기합니다.
소액 소송이고 하다 보니 지정된 시간으로부터 여러 사건을 판사님 한분이 함께 진행합니다.
시간이 되기 전 역시... 피고인도 도착하고, (또는 변호인, 대리인) 그렇게 서로 멀리 있다가
시간이 되면 조정실 문이 열리고 원고 ㅇㅇㅇ. 하며 차례를 부릅니다.
들어가면 대충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건중 저는 5번째였기에
기타 다른 사건들에 대해 원고 및 피고가 변론을 하며
한 팀 당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정도 진행 됩니다.
원고나 피고 중 누구 하나 변론을 길게 하면 판사님이 적당한 시기에 잘라서 들어오니
변론은 사실 기반하여 짧게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증거가 많아 여러 가지 증거를 제출하였으나..
(피고의 증거도 없으며 말 뿐인 변론으로 인해 변론기일을 3번이나 더 했습니다.. 관대하신 판사님을 만난 거 같았어요..)

1회 변론기일..
저는 여기서 끝날 줄 알았어요
증거 입증할 것들 모든 걸 제출했기 때문에 완승을 기대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피고인이 갑자기 있지도 않은 수익분배 타령을 하게 됨..
이 xx 뭐지?! 역시 안 갚는 놈들은 법 앞에서도 빠져나가려 해유..
피고가 증인목록을 제출했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고.. 연락해 보니 술 먹다 이름 쓰래서 쓴 거다 ㅋㅋ
(이거 나중에 마지막 증거로 썼어요)

하지만... 판사님이 조정을 하자며 조정일을 지정하여 주셨습니다.
저 증거도 아무것도 없이 말뿐인 피고의 주장을 듣고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조정을 할 이유가 없고
피고의 말뿐인 내용을 판사님이 내린 결정에 불만을 가지고
조정기일에 불출석 의지를 담아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지만
예정대로 조정은 진행되었고 저는 조정일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당연 저는 안 가고 피고인은 올 줄 알았는데
안 왔더라고요 ㅎㅎ 지도 뭐가 아닌 걸 아는 건지..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자주 빠질 수가 없어.. 변론기일 연기도 하다 보니 2개월 뒤..
2차 변론기일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답변서 준비서면 열심히 작성해서 미리 보내 놓고요
이때 피고는 액션 취한 게 없습니다.
답변서나 준비서면이나 하는 게 없어요.
변론기일에 와서 말로만 말할 뿐..
덕분에 판사님도 짜증이 나셨는지
그니까 원고처럼 준비해서 오면 들어주겠다.
다음 변론기일까지 준비해 와라 하며
3차로 또... ㅜㅜ

3차 변론기일 ㅠㅠ
마지막으로 소중하게 준비서면 작성하였고요
증거 마지막 제출 했고요
(거짓증인도 한 목 함)
저야 워낙 준비서면 다 보내놔서 판사님이 크게 질문 없었고
피고한테 딱!!
"피고 대여 한 거 맞죠? , 수익분배 아닌 거 맞죠? "라고 하는데
피고는 아니다 수익분배 맞다. 자료가 저한텐 없을 뿐이다
(멍멍 소리 시전을 ㅎㅎ)
판사님 이때 무시하시며
"입증할 자료 가져오라고 충분한 시간 줬는데 없죠
그리고 수익분배로 얘기할 거면 원고한테
소송을 거세요 이 사건은 대여금입니다."
(??? 판사님 그러면 1차 변론기일에 판결 내주시지..)
그렇게 저는

소송에 이겼습니다!!!
장장 10개월이 걸렸네요..
하지만 이제 돈을 받아 내야 하는 일이 ㅎㅎ
다음 소송 포스팅 예정 은
"압류"입니다~
'인생. > 헬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행자 보호를 위한 우회전 방법-우회전신호등 (0) | 2023.09.20 |
---|---|
안드로이드 글꼴 바꾸기 - TTF, 노루팅 (0) | 2023.09.18 |
슈퍼 블루문 오늘 ! 오후7시 29분 부터~~ (2) | 2023.08.31 |
23년 2차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1회 5만원 / 최대 50만원!) (2) | 2023.08.29 |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대상 및 신청하기 (0) | 2023.08.28 |